올해 첫눈을 보면서..+ @

Posted 2012. 12. 5. 22:32 by thanks4u

오늘 전국적으로 폭설이 왔다..

서울 역시 많은 눈들로 동심의 세계를 느낄수 있으나 교통이 마비가 될정도로 많은 눈들이 왔다. 예전부터 난 눈을 아주 좋아하진 않았던것 같다. 그렇다고 아주 싫지도 않다..ㅎ

핀란드에 가서 지겹도록 몇개월동안 매일 눈을 본 이후로 눈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깨져버렸다.가끔 한 번씩 보는 눈은 좋을지 몰라도 매일 보다보면 이것이 좋은지 않좋은지 감이 안잡힌다... 

누가 들으면 너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겠다.ㅡㅡ;

 

내가 생각하는 세상사는 그렇다...

 

일상을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생각하는것 같다.

오늘 하루를 선물로 생각하고 값지게 살아가야하는데 반복되는 일상들로 인해 그저그런 하루로 지내고 있는 나 자신을 볼 때마다.. 다시 한번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내 생각에는 난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소중한 20대를 여행과 내가 하고 싶은일들로 도배를 해버렸는데,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 당시는 고민을 하고 한 선택이기에 지금와서 후회한들 변하는것은 없다.

 

이제 30대 초-중반이 되어가는데 앞으로 내 인생의 목표를 무엇으로 잡아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 나름대로 몇가지가 있는데... 아직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그렇다.ㅎㅎ

 

 

 

 

내가 오늘 언급하고 싶은 건... 눈이 아니라 뮤지컬 빨래에 대한 내용이다.

센터에서 단체로 관람하였는데 내용은 서울살이의 힘든점과 이주노동자의 어려움점들을 재밌고 즐거운 뮤지컬로 나타낸 작품이다..

초반엔 전개가 약간 지루했으나 중반이후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더 집중을 할수 있었다.

특히 이주노동자와 집주인의 다툼은...가히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다..

 

그 장면을 보는 많은 대중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제발 사람을 사람으로만 보고 그 이상 그 이하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아무리 체류자격이 만료된 미등록 이주민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각각의 고유한 인격체이며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을 호칭할때 언론에서는 불법이라는 말을 붙이는데 어떻게 사람을 불법이라고 부르는지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출국일을 어기면서 체류하는 그 사람들이 옳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지 그 사람들을 범죄자 마냥 대하는 태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것이 얼마나 빡빡하고 힘든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온 미개인 취급하는 대중들의 무지가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나아가 한국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중에 하나가 같은 외국인이라도 서양인과 동양인을 대하는 태도에 형평성이 없다는 것이다.

서양인이라 키가 크고 몸집이 크고 영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멋져보이고 우월하게 생각하지만 동양인은 다른 생김새와 얼굴등을 보고 차별하는 개념없는 대중들을 내가 직접 본다면 그 사람에게 바로 한마디 하고 싶을 지경이다.ㅡㅡ;

 

사람은 누구나 VIP 입니다... 라는 말이 항상 들을수 있는 세상을 기대하면서...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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