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설악산 종주

Posted 2013. 11. 4. 22:57 by thanks4u

지난 10월달에 있었던 여러 기억들 중에 가장 기대를 많이 했고, 힘들기도 했으며, 큰 보람을 느낀 것이 바로 설악산 종주다.

9월이 되자마자 각종 등산 카페를 기웃거리면서 가을 단풍 구경 및 설악산 종주를 할만한 팀을 찾고 있었는데,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지인인 서모씨와 같이 10월 28,29일 1박 2일로 종주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27(일)에 서모씨가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혼자가게 되었다.

이미 휴가를 내었기 때문에 혼자라도 가야할 상황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5분정도 고민하다가...

그래 이왕 결심한것 가자고 결정해 바로 출발을 했다..

먼저 내가 다녀온 코스와 시간을 적어보면,

10월 28일

06:30 서울 / 08:50 한계령 휴게소 / 09:40 출발 / 11:00 한계령 갈 림길 / 13:10 끝청
13:10-14:00 점심 / 14:30 중청 / 15:30 대피소 / 16:00 대피소 입실
 

10월 29일

03:30 기상 / 04:00 중청 출발 / 05:30 희문각대피소 / 06:30 공룡능선 시작 / 10:50 마등령

14:00 금강굴 / 14:30 비선대 / 16:00 소공원 버스정류장 / 17:00 속초 / 20:10 서울
 

중간에 휴식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나름 여유로운 산행을 하였다.

만약 컨디션이 좀 더 좋고 사진과 휴식을 최소한으로 한다면 위의 시간에서 최소 20%이상은 단축시킬 수 있을것이다.

전 날 술을 먹고 산을 올라가서 그런지, 첫째 날 술 먹은 만큼 땀을 흘렸다...

둘째 날은 새벽에 출발해서 조금 피곤했지만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단풍들을 많이 구경하면서 천천히 소공원으로 내려왔다.

 

이번이 생애 두번째 설악산 종주(공룡능선코스)인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마도 평소에 하나 운동과 등산들이 큰 도움이 되었을것이다...

이제 사진들을 한 장씩 보면,,

 대략 20km정도되는 코스이며 아래 그림은 산넘어산GPS 어플로 출발부터 도착하기까지 이동한 코스를 기록했다.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지 이런 어플로 나의 흔적들(고도, 이동시간, 거리 등)을 작은 스마트폰에 담을 수 있다는것이 정말 신기했다.

 

 

한계령 휴계소 도착 후 숙취해소를 위해 황태해장국 한 그릇 먹고 출발했다.ㅡㅡ;

 

자 이제 출발해볼까???

초반부터...경사가 장난이 아니군.ㅜㅜ

 

 

날씨가 맑지 않았지만, 나름 운치있는 운해들...

 

그래...산에 오면 이런 곳에서 명상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맛이 제일이지~~~

캬.. 저 넓은 산들과 들판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네ㅋㅋ

 

역시 설악산은 장난이 아니군...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절이 바로 봉정암이다..

저렇게  험악한 산세에 저런 곳에 절을 짓다니..참 인간은 대단하다..

 

휴..이제 중청 대피소에 도착....

 내일 아침에는 새벽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설악산에서 가장 좋은 대청봉으로 올라갔다..바람이 장난이 아니였다..

 캬..역시 난 운이 있다. 운해 속에 지는 해를 보니...정말 멋졌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큰 감동이 온다...

 멋져부려~

  멋져부려~~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출발해 희문각을 지나 이제 공룡능선 갈림길로 들어왔다..

음..왠지 음산한 이 분위기는 뭐지?

 역시...공룡능선 코스~~

 야..내가 저런 능선을 돌고 돌아 내려왔다는.ㅋㅋ

 이런 코스도 있고...

 여기도 정말 멋졌다.....험악한 산세를 엿볼 수 있는...

 캬..멋지다..

 암벽들 사이에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

 오호..이 코스도 열심히 오르고...

 멋져...

 잠깐 휴식도 취하면서... 나의 두 다리가 되어준 레키 스틱...

 이제 공룡능선도 다 지났고...비선대로 향하는 갈림길..

 이제 슬슬 단풍들이 보이고.,.

 와...너무나 빨간 단풍잎들.....

 나름 연출도 해보고.ㅋㅋ

 역시 단풍잎은 빨강색이 최고여~~

 이런 길.. 너무 멋지지 않은가?ㅎㅎ

 와...역시 멋진 단풍들...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것 같았다..

 와...멋져...

 

이렇게 이번 설악산 종주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다녀왔다.이 코스를 다시 가고 싶냐고? 네...시간이 된다면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다.

체력과 시간이 된다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설악산 종주 코스...

아직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꼭 한번 쯤은 경험해 보길 강력하게 추천하다.

 

'Viaj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수한 나라 라오스 2/4  (0) 2014.07.26
수수한 나라 라오스 1/4  (0) 2014.07.26
은둔의 나라 미얀마 에필로그  (0) 2013.07.29
은둔의 나라 미얀마 4/4  (0) 2013.07.29
은둔의 나라 미얀마 3/4  (0) 2013.07.28


MusicPlaylist
Music Playlist at MixPod.com